기업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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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안 맞거나 혹은 없거나골판지 2008. 6. 11. 18:32
오늘 오후 수업시간.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요새 졸업생들 취업상황이 좋지 않다고. 예년에는 그래도 5월이면 대부분 취업이 됐는데 올해는 택도 없다고. 그러면서 이어지는...졸업생(학생)들의 태도에 관한 질타. 월 500을 준다해도 졸업생들이 안 간단다. 지방이라고. 심지어는 근무처가 수원 인천이라 안 간다는 학생도 있었단다. 개인적인 사정은 덮어놓고 하는 얘기였고 또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기다 보니 솔직히 내 귀에도 다소 배부른 소리로 들리기는 했다. 혹은 삼성에 일자리가 났는데 안 간다는졸업생도 있었단다. 교수가 이유를 묻자 "철학이 안 맞아서요"라고 대답했단다. 그런데 이한 마디에교실 전체가 갑자기 비웃음과 야유의 도가니가 됐다. '철학이'를 강조하는 교수..님?의 말투에서도 가소롭다는 식의 조소가 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