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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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er, 세상은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6. 5. 23. 01:53
the Giver(한국어판 제목 ) 원서를 다 읽었다. 3월 7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약 80일(주말은 대체로 쉼) 걸렸다. 투데잇 앱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 1시간 12분, 3쪽씩 읽은 것으로 나온다. Coraline보다는 확실히 어휘 수준이 높고 글자도 빽빽해 하루 3쪽도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사실 이런 기록들보다 중요한 것은 기억이다. 기억 없는 기록은 쉽게 잊힌다. 나중에 내가 이 소설을 기억한다면 그건 이야기가 주는 체험을 기억하는 것이지 하루 3쪽, 1시간 12분은 굳이 외우려하지 않는 이상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3과 1, 12 따위의 숫자는 삶에서 거의 아무런 맥락도,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의미, 기억은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다. 이야기는 근미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