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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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_35] 초록이 꺼지지 않도록 체력을 키우자보고 듣고 읽은 것들/세상을 보는 한 컷 2020. 4. 10. 14:23
제목을 처음에 '공간에 초록이 떨어지지 않도록'이라고 적는데 '초록이'를 구글이 멋대로 '체력이'로 바꾸어버려 수동으로 수정해야했다. 사실 내게는 시사하는 바가 있는 오타다. 작년 가을 이후, 특히 올해 1-2월 컨디션이 최악을 찍으면서 나와 동시에 먼저 나가떨어진 게 작업실에서 키우던 식물들이었다. 물 줄 사람이 없어 집에 갖다놨는데 겨울이라고 환기를 잘 안 하는 사이 오히려 하나둘 시들어 다섯 개 중 무려 세 개가 생환하지 못했다. 키우기 쉽기로 유명한 홍콩야자와 무늬아이비, 몬스테라였다. 심지어 물꽂이 ㅠㅡㅠ 내 몸이 안 좋으면 키우는 식물에도 눈이 잘 안 가는 게 씁쓸하지만 사실이다.. 동물 키우기처럼 끊임없이 '손'이 가지는 않지만 식물을 키울 때는 항상 '눈'이 가야 한다. 남은 화분들을 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