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째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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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八日目の蝉(8일째 매미)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8. 10. 21. 01:24
어제 다 읽었다. 매일 조금씩 읽느라 2주나 걸렸지만 마음 먹고 자리 잡고 앉아 읽었으면 비교적 금방 읽었을 분량이다. 내연남의 아이를 유괴, 도주극을 벌이다가 붙잡힌 한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작가는 '화차', '종이달' 등으로 국내에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가쿠타 미쓰요. 그의 소설을 책으로 읽은 건 처음인데 왠지 이 한 작품만으로도 다른 작품들의 분위기가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 내용이야 다 다르겠지만, '궁지에 내몰리는 여성이 어떤 식으로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지'는 작가의 주된 관심사인 듯하다. 소설의 표면적 구성만 보면 1장은 주인공 여성 기와코가 직장 동료와 불륜에 빠지게 되고 임신중절 후유증으로 자신의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