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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콩나물국, 된장국,....
요새 혼자 살면서 해먹기 편한 간단한 국거리들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
마침 오늘 아침 국이 콩나물국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콩나물국과 맛이 어딘가 달랐다.
그래서 바로 엄마한테 질문,
"엄마 콩나물국 육수 뭘로 만든 거야?"
"엉? 새우젓에 물을 넣어서...어쩌고 저쩌고..."
"며칠 전 꺼는?"
"그거? 그건 멸치육수 썼지. 왜? 오늘 껀이상해?"
아니, 오늘 것도 좋아, 저번 거랑 똑같아..
라고
말하려고
그러려고 했다.
그런데
두 문장이 머릿속에 든 상태에서
혀가 꼬여 나온다는 말이 하필이면
..........
...........
............
"오늘 것도 좋같아(좋아+똑같아)...."
..........
...........
............
-_-...
예전에도
말이 꼬여 나온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
완벽한 문장이 구사되기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
바로 말을 고치려 했지만
엄마 역시
어느새 다시마로 국물내는 법을 설명하고 계셨다.
내가 듣건 말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