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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특히 정치적 성향이 판이하게 다른 파트너와의 작업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를 요즘 새삼 느낀다.
그렇다고내가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상대방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분인데...
한마디 한마디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작업은 가시밭길이 되기도 한다.
내 자신의 가치관과 상반되는 글들이
역자주로 실려 있는 끔찍한 상황을 피하고자
편집자분께서 넘겨주신 교정지 속의 각주들에
사정없이 빨간 줄을 그어댔다.
다음에 뵐 때 겸연쩍기도 하겠지만
내 후기 역시 사정없이 삭제, 편집될 터이니
피장파장이라고나 할까.
은근한,
그러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아 놔~
이 피곤함이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