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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런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야?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8. 22. 23:09
※일단, 볼륨을 꽤 높이고 들을 것... 녹차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나왔었다는 것과
일본 남부 섬민요창법으로 한 여가수가 불렀다는점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이 노래의 제목과 가수를 알기 위해
처음 보는 일본인들 앞에서 허밍으로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해서 지난 달, 찾아 헤매던제목과 가수이름을일 년만에 겨우 입수..
국내에널리 알려져 있지않은 탓에 음반도 파일도 구하기 힘들어
파일찾아내는 데에만도 또 꼬박 한 달 반이 걸렸다.
그래도 알아내고 구하고 싶은 노래였다.
도시적인 세련미는 없지만
시원하고 힘있는 목소리와
구성지게 꺾어지며 토해내는 듯한 발성으로
인상적인 오키나와 창법을 구사하는 이 가수의 이름은
하지메 치토세(元千歳:はじめちとせ).
1979년생, 고향은카고시마현 아마미오오시마(鹿児島県奄美大島)이다.
데뷔까지의 이력이 재미있는데,
어려서부터 어머니 지도하에
샤미센(三味線-세 줄로 이뤄진 일본 전통 악기) 및섬민요 시마우타(島唄) 등을배워
각종 지방 민요대회를 휩쓸었지만 정작 꿈은 미용사.
꿈을 이루기 위해오사카에 입성은 했는데...
빠마약 알러지-_-;; 때문에 꿈을 접고;
차선책-_-으로 선택한 것이 가수라 한다.
2002년 정식으로 데뷔앨범을내고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녀를 따라다니는 문구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는 찬사이다.
요란떨기 좋아하는 일본언론의 입발린 소리로 치부하기에는
그녀의 목소리가 갖는 내공이 만만찮다.
그 박력과 신비스런 생명력은 아마 그녀가나고 자란
천혜의 대자연으로부터 선사받은 것이리라.
좋은 곡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千の夜と千の昼(센노요루또센노히루-천 번의 밤, 천 번의 낮)'를
가장 좋아한다.
듣고 있으면
청량한, 아니 뜨거운 무언가가 , 혹은 두 가지 모두가
가슴 속에서 용솟음치는 느낌?^^
가사 그대로, 양 팔을 벌린 채
바람을 타고 그대로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은.......
뱀다리>만약 그녀에게 빠마약 알러지가 없었다면..하는 생각을 해보니
세상만사 정말 요지경-_-
千の夜と千の昼
元千歳
失した羽を探し続けても、もう、何処にもないんだよ。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 헤매어도 이미 어디에도 없는걸.
あなたが時間を止めてしまっても、ねえ、星は動いてる。
그대가 시간을 멈추어 버린다해도 별은 움직이네.
言葉も祈りも、風船も花束も届かない。
말도 기도도 풍선도 꽃다발도 닿지 않는
千の夜と千の昼を超えて、溢れる光の銀河を渡る夢。
천 번의 밤과 천 번의 낮을 지나, 흘러넘치는 빛의 은하를 건너는 꿈.
草木に埋もれて忘れ去られた、崩れた塔の上で何を見てる、、
초목에 묻혀 잊혀져간, 무너져내린 탑 위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가..
あなたに笑って欲しくて、ほら、色んなものを用意したよ。
그대 웃음 보고파서, 여기, 많은 걸 준비했어.
あの空に返そうと想って、ねえ、色んな事を考えた。
저 하늘에 돌려주려고, 이 봐, 여러 가지를 생각했어.
森の向こうの森に、海の向こうの海に、
숲 저 편의 숲에, 바다 저 편 바다에,
出かけては集めて、集めては祈って、祈って 飾って 探して、願いを掛けて
나아가서는 모으고, 모아서는 기도해, 기도하고 꾸미고 찾아내어 소원을 빌어
私が最期(さいご)に贈った物は、海の青を混ぜた銀の傘。
나그대에게 준 마지막 선물은, 바다의 쪽빛 섞은 은(銀)의 우산.
右手に傘をさしたあなたは、風を受けて今、舞い上がる。
오른 손에 우산을 받친 그대, 바람 타고 이제 날아 오르네.
千の夜と千の昼を超えて、溢れる光の銀河を渡って行く。
천 번의 밤, 천 번의 낮을 지나, 흘러넘치는 빛의 은하를 건너서 가네.
千の夜と千の昼を超えて、、
천 번의 밤과 천 번을 낮을 지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