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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미니, 그리고 트라반트골판지 2005. 11. 14. 19:13
요새 차에 관심이 많다.
메카니즘은 쥐뿔도 모르지만;;
내년에 아버지 중국 가시면
싫든 좋든 차 관리는 적어도 1년 이상 내몫이 되고
장롱면허 6년이 되어가는 이상
더이상 도망칠 데가 없기 때문이당 -_-;
운전은 싫어도 좋아하는 차종은 있어서
전에는 그게 주로 4WD의 정통 SUV였는데
얼마 전 우연히 다이하츠의 '미라-Gino'
광고를 보고 생각이 약간 바뀌었다.
이런 차라면 .. 갖고 싶다. ㅎㅎ
일본 자동차라고 하면 도요타, 혼다,
닛산, 미츠비시, 마츠다 정도밖에 몰랐는데
다이하츠라..찾아보니 경차 전문 회사라고 한다.
크기는 고만고만하지만 어딘가 야무지고 다부져보인다. ㅋㅋ 맘에 들어서 그런가..
왜 많은 깜찍한 경차들 중에서 이런 차들이 맘에 들었을까 생각해 보니,
복고적인 취향 때문인가 보다.
요새 차들이야 다들 미끈하고 모던하게 잘 빠져 있어서
좀 싫증났다고나 할까?^^
작년 할리웃 모터쇼에 갔을 때
쭉쭉빵빵한 레이싱걸들과 함께 번쩍번쩍한수퍼카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전시장 저쪽에
작고 노란차 한 대가 놓여있었다. 때도 좀 타고 안에 들어가도 뭐라 하지도 않고..
해서 부담없이 타고 사진도 찍었는데 그게 Mr.빈이 탔던 '미니'이다.
한때 영국의 국민차였다가 작은 차의 전설로 남았다는...
참 정감 가게 생겼다. ㅎㅎ
국산차 중에 이런 클래식한 디자인의 차는 왜 없을까? 시장성이 없어서?
나온다면 적금을 붓든 대출을 하든 사 줄텐데...ㅋㅋ
이건 뽀나스, 구 동독의 국민차였던 '트라반트''마스터 키튼'에서 키튼이렌트해서 타고 체코프라하로 향하다가 국경 근처인가에서메르세데스와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 게바로 이 차당.공산주의의 비효율성을 상징하는 차라나 뭐라나악명도 높지만나는 왠지 한번 타 보고 싶은 생각도..ㅋㅋ마지막으로 밑에는 예전에 한호에 있을 때 그렸던삼장법사의 차..문득 생각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