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등학생 때 미술 시간에
보색이란 같이 있으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상보적인 색이라고 배운 것 같은데...
애당초 자연계의 색감에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인 건지?
저녁 노을 지는 하늘에서는
보색관계인 파랑과 주황을 함께 볼 수 있지만
중간의 희끄므레한 부분이 완충제가 되어주기 때문인지
아니면 전반적으로 색들의 채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라 그런 건지
보색관계란 말이 무색하게 잘 어울린다.
한 오분쯤 전에 집에서 찍은 사진인데
지금은 이보다 한 겹 더 어둠이 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