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벚꽃으로 엔딩하기 전에걷고 쓰고 그린 것들/터벅터벅 2016. 4. 2. 21:13
안양천변 산책 중, 개나리 말고는 아직 조용하기만 한 꽃나무들 속에 홀로 만개한 나무가 있어 발치까지 가보았다.
하도 화사하게 피었길래 대뜸 사진부터 찍고 있는데 집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모델료 주는겨?"하며 빙긋 웃으신다.
모델 이름은 살구꽃이란다.
며칠 전에는 다른 동네 갔다가 만발한 매화를 보고 반가웠다.
이제 조금 있으면 벚꽃으로 온 동네가 잠시 뒤덮이겠지.
물론 그건 그것대로 아름답지만,
요즘 어딜 가나 봄이면 다 벚꽃 물결이라 그런지 먼저 핀 다른 꽃들이 한결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