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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서_27] 서점만 가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걷고 쓰고 그린 것들/기억의 습작 2020. 1. 6. 16:46
서점만 가면 먹고 싶어지는 "경양식" 이상하게 서점만 가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있다.
오므라이스나 함박스테이크 같은 소위 '경양식'류.
평상시 이런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서점과 경양식에 얽힌 어떤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려서 아빠 따라 교보문고에 종종 책구경하러 가긴 했지만
그때 주로 얻어먹었던 음식은 계절 불문 메밀국수였다.
아마도 지금도 광화문 교보 뒷골목을 지키고 있는 메밀국숫집 '미진'인 것으로 기억한다)
추측컨대 이 뜬금없는 '서점 경양식' 로망은
일본의 서점이나 박물관 같은 곳에서 영업하는 양식당 메뉴를
드라마나 책, 구글맵 등에서 보고 무의식중에 영향을 받아 생긴 것 같다.
서점-경양식-일본...???
(연결고리가 점점 설명 불능이 돼 가고 있음...)
아무튼...;;
작년 12월 30일 저녁, 교보문고에 책 구경 갔다가 또 회가 동해
급한대로 푸드코트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어봤는데
솔직히 많이 별로였다. 하긴 뭐 푸드코트니깐...
그래도 그렇지 오무라이스에 단무지+정체불명 국물?의 조합은 뭐란 말인가...
김치가 딸려 나오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이왕이면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오므라이스였으면 좋겠다.
아마 다른 서점, 미술관, 연극 극장 근처 같은 데라면 있겠지!
내 로망을 채워 줄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