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실에서_25] 전자책으로 읽고 종이책으로 다시 산 책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9. 12. 17. 15:59
올해의 아픔을 내년까지 끌고 가지 않기 위해
무려 다섯 달 만에 머리하러 낙성대 갔다가
역 근처 헌책방 '흙서점'에서 겟했다.
6000원이라는 지극히 착한 가격에.
이미 전자책으로 있고 한 절반 정도 읽었는데
아무래도 페이지당 정보량이 많은 책이다보니
나중에 종이책으로 다시 줄 쳐가며 정독하고 싶던 참이었다.
그래도 한번 산 책을 다시 새로 사긴 그렇고...생각만 하던 차에
별 생각 없이 들른 곳에 뙇.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 참새 방앗간처럼 들르는 쟝블랑제리에서
고로케를 두 개 샀다.
그 중 하나는 언니를 위해 마라맛으로.
올해 개인적으로 참 커다란..일이 있었지만
하나 하나, 전과 같은 일상을 이어붙여 간다.
+아래는 낙성대 간 김에
예전 자취방 근처 건물 1층에 자리잡은 초밥집 '돌초밥'에서
점심으로 먹은 연어덮밥.
대왕 사발에 담긴 후덜덜한 양을 보고
다른 테이블 음식이 잘못 온 줄 알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