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완독
    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9. 5. 17. 12:09


    약 2년 반만에 다시 시작한 영어 원서 읽기 오늘로 또 한번 클리어.

    16년 5월 23일에 <the Giver> 후기 올리고 그 해 말까지 다른 책은 안 하다가
    작년말, 그러니까 18년 12월 27일에 이 책 <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공백은 뭐..그냥 회사 다니며 하기 힘들고 구찮아서고...ㅋ
    (대신 이때에는 스티븐킹의 단편 등을 한두편 간단히 읽음)
    책은 전 회사 동료 S의 협찬을 받았다.
    S는 학창시절 호주인가 뉴질랜드에 살며 영어를 배웠다고 들었는데
    사진에도 나와있듯 속표지에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어 더 뜻깊게 느껴진다.
    소설 내용과도 이어지는 작은 스토리가 있달까...

    첫날의 기록. 단어는 마킹만 하고 뜻 같은 것 안 적으며 가볍게 시작함.

    그래서 그런가 그때 몰랐던 단어는 지금 다시 봐도 또 모르겠구나;;;
    아무튼 주말 빼고 매일 2페이지씩 읽었다.
    처음에는 의기충천해서 주말에도 하기도 했지만 얼마 안 가 주5일제로 확실히 정착!
    역시 뭐든 무리하면 안도ㅑ...클나...ㅋ


    그리고 오늘, 마지막 날의 기록. 

    마지막 페이지라 이 정도지 중간에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양쪽 페이지가 온통 시퍼렇게 멍이 들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의 특징은 '풍경이나 상황 묘사'가 많다는 것.
    이런 곳들은 리스닝도 더 안 된다, 당연하게도.
    (갠적으로 원서 읽기 할 때 리스닝할 수 있는 낭독 파일이 있는 책을 우선시함)
    앞서 읽은 <Sarah, Plain and Tall>나 <the Giver>, <Coraline>, <the Hole>은 아예 원서 읽기 훈련용으로 편집돼 나온 책들이라 낭독 CD가 딸려 있었지만
    이 책은 전 회사 동료분이 주신 책이라 음성 파일이나 CD는 따로 없있고,
    대신 유투브에 누군가 올려놓은 전편 낭독 영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
    전문 성우는 아닌 것 같은데, 사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좋았다.


    내 원서 읽기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그날 읽을 부분 리스닝 2번
    -CD가 있으면 그걸로, 없으면 유투브나 오디오북으로. 근데 뭘로 들어도 어차피 '거의 안 들린다'. 맘을 비웠다. 낭독파일은 그냥 나중에 따라 읽기할 때를 위한 것이니 첨부터 알아듣는 건 언감생심.
    2. 책을 멍한 눈으로 대강 스캐닝하며 모르는 단어 표시한 뒤 뜻 찾기. 뜻은 적기도 하고 안 적기도 함. 기준 없음.
    3. 모르는 단어 다 찾았으면 눈으로 독해. 단어 뜻 다 알아도 이해 안 가는 부분은 번역본(<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전자책 구매함) 참고. 번역본에도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경우 그냥 넘어감. 집착은 좋지않아...
    4. 뜻 대충 파악했으면 낭독1
    -1에서 리스닝한 낭독 파일or오디오북or유투브페이지를 열어놓고 플레이한 뒤 책의 해당 부분을 눈으로 좇으며 소리내어 따라읽는다.
    5. 낭독2
    -책을 덮고 소리내어 섀도잉
    6. 낭독3
    -역시 책은 덮고 소리내어 따라 읽되, 한 문장이나 구절 단위로 끊어서 따라한다. 약간의 메모리 스킬이 필요함.


    그리고 이번 책은 한번 읽고 끝내지 않고, 한달의 시차를 두고 전에 한번 읽은 곳을 다시 읽는 식으로 복습도 했다.
    즉, 오늘 이 책을 한번 다 읽긴 했지만, 한달 전~오늘 읽은 내용은 아직 복습은 못한 상태.


    이렇게 적고 보니 뭔가 대단히 체계적으로 한 것 같고
    한 권의 책을 완전히 마스터한 것 같지만
    나는 그런 인간은 아니다..
    영어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녀석이 아닌 건 말할 것도 없고...
    앞에도 적었지만 첫 페이지는 나름 복습도 한 곳이건만 지금 보니 첨에 모르던 단어는 지금도 여전히 낯설다.
    이런 단어들은 이 책을 한번 더 보는 식으로 복습해도 좋겠지만
    그냥 다른 곳에서 또 마주치며 새겨지길 바라기로..ㅋ
    지금은...너무...지겨우니까...ㅠㅠ

    원서 낭독이라는 미션과 별도로 이 책 자체에 대한 감상평도 조만간 올려봐야겠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