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岡伸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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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my 올해의 책 No.1 (下)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9. 1. 10. 18:10
어제에 이어 에 관한 내멋대로 감상을 올린다. 남성이라는 '생물학적 곁가지'의 탄생의 의의에 대해서. 그런데 자꾸만 곁가지라느니 모자라다느니....독자의 성별이나 성향, 가치관에 따라 듣기에 다소 거북할 수 있는 표현이다. 실제로 모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이 책을 찾아보니 누군가가 다분히 불편한 심기로 썼음이 절절이 느껴지는 장문의 서평이 있었다. 글의 요지인즉슨, 남성이 수학도 더 잘하고 힘도 세며, 생식기관과 배설기관이 분리되지 않은 것도 열등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진화의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것인데그런 남성을 '모자라다'고 하다니 말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모자란'이라는 말에 불편해진 그 심정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나도 예전에 다니던 출판사에서 출간하려던 책의 제목이 『ダメな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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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my 올해의 책 No.1 (上)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9. 1. 9. 19:07
뒤늦은 감은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올린다. 2018년 my 올해의 책 No.1! 『できそこないの男たち』(한국어 제목 : 모자란 남자들)!!! '올해의'라고 적었지만 사실 2018년에 출간된 책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10년 전인 2008년, 한국에서는 2009년 출간됐다. 내 '올해의 책' 기준은 출간 연도와는 상관 없이 철저히 내가 읽은 시기를 기준으로 한다.즉 이 책은 내가 작년에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었다. 제목만 보면 페미니즘 책일 것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지만 생물학 에세이에 가깝다. 저자인 후쿠오카 신이치는 일본의 분자생물학자로, 이 책에서 그는 예리한 과학자의 시선으로 '성(性)'의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구체적으로는 남성화 결정 유전자(남성을 남성이게 하는 유전자)나 성염색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