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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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X>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5. 2. 27. 16:36
얼마 전 모 출판사로부터 검토 의뢰를 받아 읽은 소설 . 567p 짜리 책을 만 사흘 만에 ‘읽어치웠’다. 난독증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내게 이 정도면 광속. ㅋ 저자는 나카무라 후미노리(中村文則). 어두운 분위기의 미스터리/하드보일드 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인데 십 년 전에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어선지 국내에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 출판사측과 며칠 전 미리 약속을 하고 만난 게 아니라 우연히 연락이 닿아 접선하듯(!) 책을 받았기 때문에 가방에 넣지 못하고 손에 들고 와야했다. 일본책답지 않게 눈에 띄는 표지 디자인과 어깨탈구를 유발할 듯한 압도적 중량감 때문인지 흘끔흘끔 쳐다보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보기에 그랬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그렇게 무겁진 않았다. 이 정도 양장이면 꽤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