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그림으로 전하고 싶은 느낌걷고 쓰고 그린 것들/기억의 습작 2020. 9. 23. 18:56
요즘 그림으로 전하고 싶은 것.따스함, 밝음, 눈부심, 기쁨,...좀 순진하고 순수하며 간지러운, 뭔가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해 왔던 정서들이다.예전과는 퍽 다른 것들을 추구하고 있다.나이 먹었다는 사실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그런데 그게 싫지 않다. 한달 전쯤 억수같이 비가 오던 날, 동네 카페에 앉아 우두커니 가게 안 스케치를 시작했다. 인테리어가 복잡하지 않아 형태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문제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전체적인 색조.최대한 계산적인 눈으로 사물을 스케치할 때와 달리 채색할 때는실제 보이는 색보다 좀 더 내 주관, 즉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느낌'에 치우쳐 칠하고 또 칠했다. 그렇게 실제 가게보다 훨씬 붉고 노란, 따스한 빛이 감도는 '카페박달'이 완성됐다. 작년에 모..
-
[작업실에서_50] 자율 연습_인체 드로잉 03걷고 쓰고 그린 것들/기억의 습작 2020. 6. 30. 17:23
상체 근육을 남자로 했기 때문에 하체 근육은 여자로 그려보고 싶었다. 그러나... 근육맨 사진은 넘쳐나지만 근육녀 사진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있어도 트레이닝복으로 가려진 부분이 많거나 섹슈얼한 이미지를 과하게 강조한 사진들이 많아 드로잉 연습용으로 적합한 걸 찾기 어려웠다. 근육이 남자들처럼 울뚝불뚝 잘 드러나지도 않는 편이고... 이 그림 속 여자는 평범한 운동이라기보다는 무술?을 하는 중인 것 같다. 골격이나 근육이 좀 더 두드러지는, 울룩불룩하면서도 날렵한 몸을 그리고 싶었는데 어째 그리고나서 보니 훨 후덕한 느낌이네......
-
[작업실에서_48] 자율 연습_인체 드로잉 02걷고 쓰고 그린 것들/기억의 습작 2020. 6. 23. 17:45
유투브 보며 홈트할 때 근육 이름 나오는데 어딘지 알 수가 없어 아예 찾아본 뒤 그림으로 그렸다. 운동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근육 위치도 외우고. 와우 >0< But, 인스타용으로 일본어도 병기하고 있는데 전거근과 외복사근, 늑간근 위치 확인하다가 치골근 한자를 깜빡;; 게다가 세로로 길게 그린 그림인데 위 아래가 다 잘려버렸다. 인스타에 올린 이미지는 수정이 안 되는 모양이니 아무도 안 보는 이 블로그에나마 완성판을 올려 본다. ㅋ P.s. 근육 위치 틀렸을 수 있으니 디테일은 진짜 해부도를 참고하세요. -_-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