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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가수 사카모토 큐(坂本九)의 - '上を向いて歩こう'
    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5. 8. 23. 00:22

    사카모토 큐 노래 '明日があるさ’를 얼마 전에 올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의 대표곡을 올려본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明日があるさ’보다 훨씬 구성-_-진 것이,

    중장년의 냄새가 물씬~ 난다.

    < 출처 : 자체계정 >

    사실은 어제 '사카모토 큐 사후 20년 스페셜 드라마'를 했다.

    주인공인 사카모토 역은 TOKIO의 멤버가 맡았다. (누군지는 모른다.)

    재미있고,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우선, 아홉번째로 태어난 탓에 이름은 큐(九)이지만

    가족들에게는 히사시(久)로 불렸다는 것.

    久자를 음독으로 읽었을 때의 발음(큐)이 九와 같고

    글자의 생김새가 닮았다는 점 때문일까?

    이런 걸 볼 때마다, 사람이름이건 지명이건, 일본 고유명사 읽는 법은

    정말'제멋대로'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당시 많은 우리나라 가수들도 그랬듯이

    그도 영미권의 록음악으로 음악인생의 첫발을 내딛었다.

    대중적인 가수가 되어가면서 노래의 장르도 창법도 바뀐다.

    '여드름 청년'으로 불렸을 정도로소박한 외모와 창법의 소유자인 사카모토 큐의 대표곡

    '上を向いて歩こう'에는 조금 놀라운 타이틀이 있다.

    1963년 동양 가요최초로 빌보드차트 에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는 사실.

    그리고 영어권에서 발매된 이 노래의 이름이 '스키야키'라는 것.

    어이없게도, 그냥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쉽고 단번에 알아차리기 때문에

    스키야키로 지었다 한다. 이 때문에 나중에 또 어떤 일본가요가

    영미권에서 '스시'란 타이틀로 발매되었는데 별 재미를 못 봤다던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영미판 가사는 완전히 사랑노래던데

    스키야키라는 음식 이름을 어떻게 매치시킬 수가 있단 말야....=0=;;

    아무튼 그의 노래는

    서민의, 서민을 위한, 서민에 의한 노래였던 모양이다.

    그는 톱스타가 되고 난 후에도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한

    활동에 정력적이었다고.... 드라마 내용이라 어디까지 믿을지는 마음대로이지만...

    가수로서도 대성공을 거두고

    아름다운 여배우와 결혼도 해서 두 아이까지 두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느닷없이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은 쇼와 60년, 즉 1985년 8월 12일의 일이었다.

    일로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으나

    얼마 후 그 비행기는 관제탑의 레이더로부터 자취를 감추었고

    다시 잠시 후 깊은 산속에 추락했다. 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사카모토 큐도 몇 가지 소지품과 함께 유해가 발견되었다.

    향년 43세.

    아직 저 연배의 희노애락까지는 섭렵하지 못했지만

    명랑한 멜로디와 사카모토 큐의 저 해맑은(?) 웃음과는 달리

    가사는 곱씹어보면 어딘가 슬픈 데가 있는 것 같다.

    안타까운최후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것일까?

    이렇게 대일감정 안 좋은 때에 올리게 된 것은 좀 그렇지만 ㅡㅡ;

    국민감정을 떠나, 엔카라는 점도 떠나 생각해보면

    노래 자체만으로는 높이 평가받을 만한 곡인 듯..

    81년도에 어느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 해서 부르는 영상 파일이 있어 올릴까 했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그냥 음악만...

    뱀다리>헤어제품 메이커 갸츠비의 CM 중에

    왁스로 딱딱하게 만든 머리털을 착착 쳐대는 괴상한 광고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혐오스러워서 싫었음 ㅡㅡ;)

    거기 나오는 노래 '幸せなら毛を叩こう'의 원곡(?) '幸せなら手を叩こう'이

    사카모토 큐 노래란 것도 어제 알았다. 이 노래도 다들 들어보면 알텐데..


    上を向いて歩こう

    (하늘을 보며 걷자.)

      

                     坂本九



    上を向いて歩こう。

    하늘(위)을 보며 걷자.

    涙がこぼれないように。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思い出す春の日、一人ぼっちの夜。

    봄날 떠올리며. 혼자 남은 이 밤.


    上を向いて歩こう。

    하늘을 보며 걷자.

    にじんだ星を数えて。

    (눈물로) 이지러진 별을 세면서.

    思い出す夏の日、一人ぼっちの夜。

    여름날 떠올리며, 혼자 남은 이 밤.

    幸せは雲の上に。

    행복은 저 구름 위에.

    幸せは空の上に。

    행복은 저 하늘 위에.


    上を向いて歩こう。

    하늘을 보며 걷자.

    涙がこぼれないように。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泣きながら歩く、一人ぼっちの夜。

    울며 걷는,혼자 남은 이밤.

    思い出す秋の日、一人ぼっちの夜。

    가을날 떠올리며, 혼자 남은 이밤.

    悲しみは星の影に。

    슬픔은 저 별 뒤에.

    悲しみは月の影に。

    슬픔은 저 달 뒤에.


    上を向いて歩こう。

    하늘을 보며 걷자.

    涙がこぼれないように。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泣きながら歩く、一人ぼっちの夜。

    울며 걷는,혼자 남은 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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