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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하늘 아래서(同じ空の下で)>_다카하시 유(高橋優)
    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14. 9. 14. 00:27

     

    NHK의 직업체험 프로그램 <仕事ハッケン伝>의 BGM으로 종종 듣다가 

    어느날 심야 음악프로그램에서 직접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을 보고 찾아보게 된 곡.

    싱어송라이터 다카하시 유(高橋優, 뮤비 03:00경 등장하는 뿔테안경 쓴 젊은이)의 곡인데

    경쾌한 곡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그렇지만 축쳐지지 않은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일을 망쳤거나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들으면 우울했던 마음이 다소 위로받곤 했다.

     

    뮤비 시작 부분. 

    '요즘은 믿을 수 있는 인간관계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툴툴거리며 등장하는 세키네씨는 전직 택시기사.

    결혼사기를 당한 적이 있고 현재 연금을 받으며 홀로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삶의 의욕도 기력도 없어보이고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어보이는 속칭 '루저'인 그이지만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말을 버릇처럼 하는 한편으로

    그래도 사실은 더 살고 싶다고 말한다. 남은 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한다.

    나이들어서도 음식맛을 즐기려면 젊어서 '이(齒)' 정도는 소중히 다루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하며.

    그런 세키네씨와 기원에서 만나 함께 장기를 두는 다카하시.

    이 장면은 아마도 연출만은 아닌 것 같고 다카하시 자신의 실제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세대도 성장과정도 직업도 성격도 모두 다른, 공통점이라고는 없어보이는 두 사람이

    바둑판을 마주하고 앉아 자못 진지하게 바둑을 두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각자의 방식으로 장기(인생)를 두지만 우리 모두 같은 장기판(하늘) 위에 살고 있음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다니는 기타교실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합주할 때의 스스로의 모습이 떠올라

    개인적으로 오버랩되는 장면들도 있다.

    반항기만 가득해보이던 젊은 뮤지션의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느껴지는 곡.

    인생 살만큼 살아보신 분의 독백 덕에 대책없이 긍정적이 될 뻔한 가사에 현실성이 입혀지면서

    노래는 설득력을 얻고, 뮤비 내내 깔리는 자막도 나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할아버지 젊었을 적의 일탈(?)이 약간의 반전도 주고 ㅋ

    자막은 나중에 시간 될 때 한번 번역해봐야지. 일단은 가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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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選ばれたわけじゃない 才能があるって保障もない

    ただ僕は僕らしく生きていたいだけさ

    선택받은 운명도 아니고 재능이 있다는 보장도 없어

    그냥 나는 나답게 살아갈 뿐

     

    レールなんて敷かれていないし 誰の足跡も残ってない

    正しいのかどうかを確かめる術はない

    레일이 깔려있는 것도 아니고 그 누구의 발자국도 남아있지 않아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 따윈 없어

     

    目指してた世界こそ違ったけれど

    似てる境遇でがんばってる君を思ってる

    서로 다른 세상을 꿈꿨지만

    비슷한 처지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너를 떠올려

     

    明日がそっぽ向いてても 今日がやるせなくても

    この手伸ばして一歩踏み出して 「これだ!」って腹括って決めた

    道無き道をどこまでも行こう 何度つまづいても

    夢は叶うよ さぁ歩み続けよう やがて時は満ちてく

    내일이 너에게 등을 돌릴지라도, 오늘이 보잘 것 없다 해도

    이 손 뻗어 한 걸음 내딛으며 '이거다!' 각오하고 정했는 걸.

    길 없는 길을 끝까지 가보는 거야, 넘어지고 또 넘어질지라도

    꿈은 이루어질 거야. 자, 계속 가보자. 결국 시간은 충만해지리니

     

    人と少し違ったり少数な方に属したら

    蔑まれることも珍しくはないよ

    남들과 조금 다르거나 마이너에 속하면

    세상이 너를 우습게 보기도 할 거야.

     

    でも心配ないよ腰抜けの戯言

    歩みを止めなけりゃ夢は逃げやしないから

    하지만 걱정할 것 없어, 겁쟁이의 헛소리

    걸음을 멈추지만 않으면 꿈은 너를 저버리지 않아.

     

    望んでた成果はまだ得られない

    この高い壁の向こうに何があるだろう

    원하던 결과는 아직인데

    이 높다란 벽 저편에 무엇이 있을까.

     

    いつかまた会えたときは 胸を張っていたいな

    まだ笑うには難しい 増えてくばかりの傷も君と笑い飛ばせりゃいい

    その時まであとどれくらいの涙が流れても

    一人ぼっちでも孤独とは違うよ

    同じ空を見てる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당당할 수 있기를.

    아직 웃을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상처도 늘어만 가지만 너와 함께 웃어넘기면 그만.

    그때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흘릴지 모르지만

    혼자라고 모두 고독한 것은 아니야.

    같은 하늘을 보고 있으니

     

    明日も笑えるよきっと 何が待っていても

    この手伸ばして 一歩踏み出して「これだ!」って腹括って決めた

    道無き道をどこまでも行こう 何度つまづいても

    夢は叶うよ さぁ歩み続けよう やがて時は満ちてく

    いけるところまでいこう 同じ空の下で

    내일도 웃을 수 있을 거야 분명.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이 손 뻗어 한 걸음 내딛으며 '이거다!' 각오하고 정했는 걸.

    길 없는 길을 끝까지 가보는 거야, 넘어지고 또 넘어질지라도

    꿈은 이루어질 거야. 자, 계속 가보자. 결국 시간은 충만해지리니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 같은 하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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