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있는 섬의 소리-'島唄(시마우타:しまうた)'

島唄

The Boom

でいごの花が咲き　風を呼び　嵐がきた

엄나무 꽃이 피어 바람을 부르고 폭풍이 몰아쳤다네.

でいごが咲き乱れ　風を呼び　嵐がきた

엄나무 꽃 만발하여 바람을 부르고 폭풍이 몰아쳤다네.

くり返す悲しみは　島渡る波のよう

되풀이되는 슬픔은 섬에 부딪히는 파도와 같아

ウージの森で　あなたと出会い

사탕수수 숲에서 그대와 만나

ウージの下で　千代(ちよ)にさよなら

사탕수수 아래에서 기나 긴 나날에 안녕을 고하네...

島唄よ風に乗り　鳥とともに　海を渡れ

섬의 노래여, 바람 타고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

島唄よ風に乗り　届けておくれ　私の涙

섬의 노래여, 바람 타고 전해다오, 나의 눈물을.

でいごの花も散り　さざ波がゆれるだけ

엄나무 꽃도 지고 잔물결만이일렁일 뿐

ささやかな幸せは　うたかたの波の花

사소한 행복은 덧없는 파도의 꽃

ウージの森で　歌った友よ

사탕수수 숲에서 노래하던 벗이여

ウージの下で　八千代(やちよ)の別れ

사탕수수 아래에서 영원의 이별을...

島唄よ風に乗り　鳥とともに　海を渡れ

섬의 노래여, 바람을 타고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

島唄よ風に乗り　届けておくれ　私の愛を

섬의 노래여, 바람을 타고 전해다오, 나의 사랑을...

海よ　宇宙よ　神よ　いのちよ

바다여 우주여 신이여 목숨이여

このまま永遠(とわ)に夕凪(ゆうなぎ)を

이대로 영원히 저녁뜸을...

島唄よ風に乗り　鳥とともに　海を渡れ

島唄よ風に乗り　届けておくれ　私の涙

島唄よ風に乗り　鳥とともに　海を渡れ

島唄よ風に乗り　届けておくれ　私の愛を

ラララ・・・

ラララ・・・

제 나름대로 해석해본 것인데, 오역이 발견된다면 즉시 알려주세요~^^

< 출처 : 자체계정 >

후지TV 의 토요일 밤 시간대 프로그램 중에,

'僕らの音楽(우리들의 음악)'라는, 소박함이름의프로그램이 있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한 명씩 초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음악도 라이브로 듣는,

수요예술무대..분위기가 나는방송이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제작진이

인터뷰 장소에 대단히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벚꽃이 만발한 야경, 드넓게 펼쳐진 바닷가,

신록이 우거진 공원의 한 쪽 구석 벤치등을 배경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실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한 때였다.

'島唄(しまうた)'는 지난 주 방송분에서 처음 접했다.

독특한 분위기와 발언으로 유명한 남자 가수 각트(Gackt)와,

그와는 그다지 어울려보이지 않는 치나사다오(知名定男:ちなさだお)가 같이 부르고 연주한 이 노래..

무척이나 독특한 음색이어서 듣자마자 곡목을 메모해두었다.

찾아보니 원곡의 가수는 'The Boom'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본토와는 구분되는 자연과 풍광, 사람들의 혈통을 지닌 오키나와(沖縄)의 민요를 모티브로 한 노래이다.

사철 온난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작은 섬에서 배출된 예술인이 생각보다 많다.

까페 사람들에게 이 곡을 소개하니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태반으로, 1992년도에 큰 히트를 기록, 홍백전에도 나왔다던가..

각자 일본에서 그 곡을 듣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반응이 좋았다.

애잔한내용의 가사와 힘이 느껴지는 멜로디의 조화가 절묘해서인지,

듣고 있자니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오키나와의 어느아름다운 해변가에 앉아 눈을 감고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듯한 심상이 떠오를 정도이다.

앞부분에 나오는 현악기는 산신(三線:さんしん)으로,

당비파에서 유래했으며후에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악기인 샤미센(三味線:しゃみせん)의 원조격이 되는

세줄 현악기 이다.

지난 5월에는 열도에 샤미센 붐을 일으킨 열정적 샤미센 연주가

요시다 형제(吉田兄弟)의 내한공연이 있었다.

단 세 줄에서 뽑아내는 놀랍도록 파워풀한 소리에,

단지 TV광고로 그들을 접한 나마저 압도되는 듯했던 기억이 난다.

낡은 질서를 부수고 움을 트는 생명력이 '새로움'에 깃든다면,

오랜 세월 면면히 이어져내려온 질긴 생명력은 '전통'에 깃든다.

노래에 부여된생명력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다.

곡을 듣고 있자면 끝부분에 변주가 일어나는 것을 듣게 된다.

'전통음악' 혹은 '오키나와음악'이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되지 않고

현대 일본 주류 음악계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바로 이런 '힘'이 공존하고 있기때문에..는 아닐지.

Special Thanks to>'준영'군! 음악파일 구해줘서 정말정말 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