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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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는 과학인가골판지 2018. 11. 19. 00:36
주역, 사주, 명리는 과학일까? 혹은 과학적일까? 그저께 오랜만에 만난 시사인 읽기 모임 멤버 중 한 사람이 한동안 명리 공부를 했다며 지나가듯 '사주, 명리는 과학'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가 다른 멤버들의 사주를 봐주는 동안 나는 내내 이 말을 곱씹어 생각해 봤는데 자꾸 머리를 맴도는 의문이 있었다. 사주팔자에 나오는 많은 한자들과 그것이 상징하는 각종 성질들, 가령 水, 金, 甲, 辰, ...과 같은 것들, 이것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누가 무엇을 가리켜서 어떻게 그렇게 정의했는지와 같은, 태초에 존재했기에 아무도 그 본질과 의미를 물을 수 없는 그런 개념들에 대한 물음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명리가 과학이라면, '과학, 혹은 과학적인 것은 무엇, 혹은 어떠어떠한 것이다' 하는 명제가 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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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풍 인테리어와 천장 조명골판지 2018. 11. 5. 14:43
https://brunch.co.kr/@haeinoslo/18 그렇군... 북유럽뿐 아니라 많은 다른 나라 집안 사진과 우리나라 집 내부 사진이 '어딘가 모르게'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천장 중앙에 조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였다니. 아파트 가구수만큼 지하에 창고를 마련해야 한다고 정해놓은 법도 흥미롭다. 전쟁이나 재난시에 대비해서 만든 게 시초였을까? 가구는 최대한 심플하되 카펫은 화려한 문양을 선호한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선택과 집중인 거겠지. 한창 북유럽 인테리어가 유행일 때 노르딕 패턴에서 시작해서 청어 패턴, 북극곰 패턴, 육각형 눈 패턴, 침엽수 패턴, 심지어 그냥 심플한 체크나 삼각형 패턴까지 별별 모양이나 소재에까지 '북유럽' 꼬리표를 달아놓은 걸 보고 상당히 의심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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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칼립투스골판지 2018. 10. 20. 01:17
회사 동료가 미국 여행길에 사온 과자 씨즈캔디. 개인적으로 미국 과자들은 이가 녹아내릴 정도로 단짠이 심해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 과자도 썩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커피랑 먹으면 그럭저럭. 다 먹고 캔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기에 얼른 주워 집에 갖고 와서 6천원에 산 유칼립투스를 꽂아두니 제법 맘에 든다. 유칼립투스도 물빠짐과 통풍이 무척 중요한 까다로운 녀석이라 먼저 테이크아웃컵에 구멍을 뚫어 그 안에 흙과 식물을 넣고 다시 캔에 앉힌 상태. 컵과 캔의 주둥이 사이즈가 딱 맞는다. 유칼립투스는 처음 들여놓있는데 얼마나 갈 수 있을까. 근데 얘는 사진발을 참 잘 받는 것 같다. 실물도 썩 나쁘진 않지만 왠지 인터넷에서 본 사진, 그리고 직접 찍은 이 사진이 실물보다 훨 간지 남 ㅎ 올가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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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아빠와 함께??? why???골판지 2018. 8. 28. 23:45
지난 호 메이커스를 다 읽지도 않았는데 다음 호가 궁금하다. 마침 신문에 서평이 실렸는데 첫머리부터 난감... "아빠와 자녀를 위한 과학 잡지" ... ...... 과학은 아빠와 함께 하는 과목인가? 무슨 근거로 그런 걸 정했지? 남자들은 다 이과임? 아니면 보통 남자들이 공구 따위를 더 잘 다루(ㄴ다고 생각하)니까? 그렇다면 뭐하러 (아빠와) 자'녀'라고 하나. 그냥 아빠와 '아들'만 함께 본다고 하면 될 것을. 참고로 이 신문은 집에서 구독하는 조선일보. 기자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어지간히 요즘 세태 업데이트 안 되는 게으른 뇌의 소유자인 듯. 엄마든 아빠든 아이와 함께 플라네타리움도 피자도 AI스피커도 도너츠도 다 만들 수 있어요,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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