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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겐 너무 올드한 힙합쏭-'케츠메이시(ケツメイシ)'의 '君にBUMP'
    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11. 25. 01:05

    게시판에 올리는 음악들이 거의 좀올드한 느낌이라

    뭔가 참신한 게 없을까 생각하던 중...

    듣게 된보다폰 Vodafone CM송..

    어떤 여자가 이 노래를 들으며 횡단보도를 광년이-_-;처럼겅중겅중 뛰어가는 장면과 함께 흐르던

    이 노래...

    사실,

    워킹 시절부터, 내가 J-pop을 접하는 주된 소스는

    '광고'-_-;;였다...TV 광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서 였긴 하지만..

    24시간 중 잠자고 씻는 9시간 정도를 뺀 나머지 시간을 일하는데 소진하며 살다보니,

    친구를 만들거나 느긋이 여유를 즐길 사치를 부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씻고 잘 준비 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라도 TV를 꼭 켜두고

    보진 않더라도 귀만은 그 쪽을 향해 열어두게 된다.

    이 때들은 노래들 중 첫인상이 강해서 운 좋게 기억된 것들도 있지만,

    대개는 '광고음악'처럼 세뇌성, 반복성 이 강한 것들이 주로 기억에 남게 된다.

    지금은 당시처럼 불철주야 일.일.일에 매달려 사는건 아니지만

    역시나..아이돌 스타의 삐약대는 소리로 귀가 쉬 지치는,

    음악방송(을 가장한 잡담 버라이어티쇼)보다는

    다른방송이 더 재미있는 고로, 음악방송을 통해 J-pop을 접할 기회는 지금도많지 않다.

    역시 내게는 광고음악 -┏이라는건가;

    광고야 길어야 몇 십 초니까 뒷부분의 랩이 나오지 않는다.

    앞부분만을 들으며 예의 그 여자 모델의 패션과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자니

    왠지 80년대삘이 난다.

    그녀의 산발한긴머리와 패션은 어딘가 예전 하이틴 잡지표지모델같은 복고풍.

    손에는핸드폰대신

    삼성 마이마이나 대우 요요깜(자신이 이 제품들을 기억하고 있다는사실이 놀라움;)같은

    워크맨류 제품을든 채겅중거리고 있다면,

    어쩐지 롤라장 음악 같은 냄새를 풍기는 이 노래의 앞부분과 한 층 더 어울려

    최고의'흘러간'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꾸만롤라장 팝송의 대명사 Halem Desire( London Boys )가 오버랩된다~~~ @_@)

    밤(bump)~밤(bump)~기미쟈나잇(또), 아와세루 이미가나잇~

    이부분 특히 소방차삘 물씬~ㅋㅋ

    힙합에 문외한이면서도 이 노래를 자꾸 듣게 되는 이유가

    이런 느낌때문인 것 같다. 나만 느끼는 것 같지만...;;;;;

    하여간 케츠메이시(ケツメイシ)는 지금 일본에서 꽤주가를 올리고 있는힙합그룹.

    벅스에서 검색해보니 국내팬도 꽤 확보해 놓은 모양.

    나미다(淚)..란 싱글앨범 타이틀곡도 좋다.

    노래방에 있다면 한 번 불러보고도 싶고~~~

    하하..하지만

    듣는것과 따라부르는 것은 역시 별개..

    한글 랩도 애저녁에 포기한 나로선

    과연 어느 소절까지 안 씹히고읽을 수 있을런지 --;;(이것이 목적)

    ㅋㅋ 그래도 듣고 있으면 광고 속 그녀처럼..한 명의 광년이가 되어

    횡단보도를 날아 건너고 싶다는 충동이~~~^^;;

    이 노래로 이번주 남은 며칠을 날려버려야겠담 ㅎㅎ

    가사는 첨부파일로..내일 올려야지 ㅡㅡ; (길다 길어..)

    뱀다리> 아까 이 노래가보다폰 CM송으로 나왔다고 했는데...

    보다폰 Vodafone(voice, data, phone을 이용한 합성어) 영국에서 창립된 휴대전화 회사로,

    이 회사가 일본 3대 휴대전화 이동통신 회사(NTT docomo, J-phone, KDDI au)중 입지가 취약했던

    J-폰을 매입했다. 내 생각에 J-폰은 그 전신이 국영기업(일본 텔레콤)이었다는 점과,

    여러가지 혁신을 이뤄왔으면서도(세계최초 카메라폰 따위) 경쟁사 중

    가장특징이 없다는 점(프리미엄급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금플랜이 그다지유리하지도 않은...)에서

    우리나라의 KFT와 닮아있다.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태클 사절~~)

    아무튼 이 연계로 J-폰은 보다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폰은 J-폰의 첨단 기술을 동시에누릴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있던 2002년께 이 보다폰 광고로영국 맨체스터 유나이드의 베컴(지금은

    이적했지만..)이등장했던 게 단순히 베컴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렬한사랑 때문만은 아니었나보다.

    J-폰은 이 때부터 듀얼브랜드 전략을 쓰다가 2003년 1월을 기점으로 J-폰이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보다폰에 올인하고 있다나...이상~아무도 궁금해할 리 없는뱀다리였음..-0-




    < 출처 : 자체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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