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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 이 책은 사야돼!
    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16. 5. 11. 01:01

    취향저격 정도가 아니라 거의 머릿속 염탐 수준.
    바로 이 책!!!


    집근처 천변만 한번 산책해도 수없이 많은 꽃, 풀, 나무를 마주치지만
    내가 이름을 알고 불러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팬지, 붓꽃, 벚꽃, 개나리, 버드나무 정도다.
    꽃이 없는 식물은 이름도 거의 모르고
    아름드리 나무는 대체 춘추가 어찌되시는지 여쭐 방도가 없다.
    눈뜬 장님이 따로 없는 것 같아 바로 며칠전 식물도감 하나 구해다볼까 했는데,
    "도시를 산책하는 탐험가들을 위한 자연안내서"라니,
    너무 멋지잖아,,,, 폼나잖아...>0<
    광고카피가 이제 겨우 잠든 지름신을 깨우지 못해 아주 안달이다.

    하나 걸리는 건, 저자가 외국인이라 책 속 자연환경이나 생물들이 우리의 그것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점.
    일단, 음, 표지 왼쪽 아래쯤에 보이는 순록? 그런 게 있을 리가;;;
    도시 환경은 어디나 비슷할 거라고? 천만의 말씀.
    구글어스로 '소위' 좀 사는 나라들 수도를 내려다봐도 서울과 녹지면적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확실히 보인다. 녹지 비율도 비율이지만 일단 기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식생도 달라질 수밖에 없고...
    그러고보니 오래 전 출판사 다닐 때 이 비슷한 컨셉의(사진이 아닌 세밀화가 들어간) 그림책인지 도감인지가 한때 유행했었다. 그게 오히려 우리 자연환경에는 더 맞을 것 같다.하지만 이 책도 '집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마주친 동식물을 스케치'한다는 캐주얼한 컨셉, 세밀화보다 볼 때 눈에 힘 덜 들어갈 것 같은 그림이 맘에 들고...아아....이러다가는 이 책 저 책 소화도 못 할 걸 뻔히 알면서 결국 다 사게 되겠어...-_ㅠ

     

     

     

    -이 포스팅을 하고 좀 더 찾아보니 얼마전에 목수책방이란 곳에서 <서울 사는 나무>라는 책을 낸 것으로 확인됨. 이참에 안양천의 생태에 대한 도감도 나왔으면 싶다. 아예 내가 그려볼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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