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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보다 그 광고가 더 무섭다.골판지 2004. 5. 10. 01:42
네이버에서 드디어 공포영화 배너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아..여름이 오고 있구나..ㅠㅠ작년 여름에도숱한 공포영화 배너 광고 때문에 오밤중에 이너넷하다가 심장 급브레이크 밟을 뻔한 적 몇 번 있다. 그리고 그 뒤 등어리부터 느껴지는 그 스산함이란..쩝 ㅡㅡ; 내가 남들에게 어찌 보이는지 잘 모르겠지만이런 얘길 하면 주위사람들이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스릴러 좋아하는 사람이 공포물 싫어하면 그다지도 이상한건가?-_-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공포영화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면 그토록 신기한건가?본 적은 없어도 이미지와 줄거리 꿰뚫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포영화에 대한 내 혐오는 내숭으로 치부되어야 하는건가?-_-암튼 올 여름도 각종사이트, 특히 검색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나는 애꾸눈이 되어야 한다.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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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하가점장걷고 쓰고 그린 것들/기억의 습작 2004. 3. 28. 21:43
왼쪽 인간은..내가 일본 워킹 홀리데이 생활 중 신주쿠의 상요회전스시집에서 일할 때 나를 정말 징그럽게 갈구던 하가라는 이름의 점장이다. 내가 그렸지만 저 인간은 정말 닮게그렸다 -_-; 신주쿠에 갈 일 있는 사람들은...가서 확인해 봐도 좋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점장에서 밀려나 지금은 주임이 되었다고 함.. 한국인 점원들이 몰래 '뚱땡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다른 나라 점원들에게도 본명인 '하가'보다 '뚱땡이'로 더 잘 통했던... 그리고 한국인 마누라가 있었음에도 가끔씩 외국인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해대곤 하던..위인이다. 가게에서 일하고나서 2,3일이 되었을까? 나는 락커룸에서 지갑을 도난당한것이 발단이 되어 큰 돈..당시 나의 전재산 수십만엔을 정말 1엔 한 푼 안 남기고 잃어버리고 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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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뽑던 날걷고 쓰고 그린 것들/기억의 습작 2004. 3. 26. 23:25
스크린 톤도 여기저기 벗겨지고..선도 많이 삐뚤빼뚤한 이 그림을 두 번째로 올리는 이유는 만화 배운답시고 화실다니던 시절에 처음으로 완성시킨 '차'이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화실에 있던 마초이즘의 냄새를 강하게 풍기던 한 오빠가 대충 그린 내 자동차 밑그림(스포츠카였음)을 보더니 '밀가루 반죽'해 놓은 것 같다고 했었다. 초등학교 시절 줄넘기 시험을 교실에서 볼 때 담임샘이 내가 줄넘기 하는 걸 본 후 "떡방아 찧니?"하고 핀잔주었던 것 이상으로 자존심 구겨지는 소리였다. 그래서 미끈하게 쭉 빠진 차들이 초보들에겐 외려 그리기 어렵다는 데 착안 당시로서 고급차이자 그리기 좋은 각도였던 그랜저 사진을 보고 며칠 걸려 그린 게 이거다. 겨우 이까짓 걸 며칠 걸려 그리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여자는 메카닉에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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