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읽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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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에게서 느낄 수 없는 것? '케미스트리'의 'My Gift to You'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12. 19. 01:24
늘 그렇듯이 이 노래도 언제부턴지 모르게콧노래로 흥얼거리기 시작한 것이입에 붙어 익숙해진 경우에 속한다. 뭐 거의 노동요였다고 봐도 무방...아침에 도시락집에서 알바할 때 반찬 담으며 누가 틀어놓은 CD에 세뇌되었던 것 같다.-0-;;우리나라의 브라운 아이즈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 일본의 남성 R&B 듀오 '케미스트리(Chemistry)'를 처음 알게 해 준 곡인데, 이들은공개오디션에서 2만명에 달하는 경쟁자를 물리친 끝에 프로젝트그룹으로 결성되었다는 점과, 각각토착화한 R&B로 대중과의 교감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 다른 점이라면..브라운 아이즈가 팀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비교적 일찍 해체된 반면얘들은 아마 팀 '이름' 때문에라도 쉽게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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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올드한 힙합쏭-'케츠메이시(ケツメイシ)'의 '君にBUMP'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11. 25. 01:05
게시판에 올리는 음악들이 거의 좀올드한 느낌이라뭔가 참신한 게 없을까 생각하던 중...듣게 된보다폰 Vodafone CM송..어떤 여자가 이 노래를 들으며 횡단보도를 광년이-_-;처럼겅중겅중 뛰어가는 장면과 함께 흐르던이 노래...사실,워킹 시절부터, 내가 J-pop을 접하는 주된 소스는'광고'-_-;;였다...TV 광고..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서 였긴 하지만..24시간 중 잠자고 씻는 9시간 정도를 뺀 나머지 시간을 일하는데 소진하며 살다보니,친구를 만들거나 느긋이 여유를 즐길 사치를 부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씻고 잘 준비 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라도 TV를 꼭 켜두고보진 않더라도 귀만은 그 쪽을 향해 열어두게 된다.이 때들은 노래들 중 첫인상이 강해서 운 좋게 기억된 것들도 있지만,대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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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그것은?(それが大事)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10. 30. 01:50
それが大事가장 중요한 것은...大事MANブラザーズバンド***負けないこと 投げ出さないこと 逃げ出さないこと 信じぬくこと(마케나이꼬또 나게다사나이꼬또 니게다사나이꼬또신지누꾸꼬또) 지지말 것, 내팽개치지말 것, 도망치지말 것, 믿어의심치 않을 것.駄目になりそうなとき それが一番大事 (다메니 나리소오나또키 소레가 이찌방다이지~) 더 이상 안 될 것 같은 때, 그 때가 가장 중요한 순간... 負けないこと 投げ出さないこと 逃げ出さないこと 信じぬくこと(마케나이꼬또 나게다사나이꼬또 니게다사나이꼬또신지누꾸꼬또) 지지말 것, 내팽개치지 말것, 도망치지말 것, 믿어의심치 않을 것.涙 見せてもいいよ それを忘れなければ***(나미다 미세테모이이요 소레오 와스레나케레바~) 눈물을 보여도 좋아, 그 눈물 잊지만 않는다면....高価な墓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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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있는 섬의 소리-'島唄(시마우타:しまうた)'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10. 7. 23:56
島唄 The Boom でいごの花が咲き 風を呼び 嵐がきた 엄나무 꽃이 피어 바람을 부르고 폭풍이 몰아쳤다네. でいごが咲き乱れ 風を呼び 嵐がきた 엄나무 꽃 만발하여 바람을 부르고 폭풍이 몰아쳤다네. くり返す悲しみは 島渡る波のよう 되풀이되는 슬픔은 섬에 부딪히는 파도와 같아 ウージの森で あなたと出会い 사탕수수 숲에서 그대와 만나 ウージの下で 千代(ちよ)にさよなら 사탕수수 아래에서 기나 긴 나날에 안녕을 고하네... 島唄よ風に乗り 鳥とともに 海を渡れ 섬의 노래여, 바람 타고 새와 함께 바다를 건너 島唄よ風に乗り 届けておくれ 私の涙 섬의 노래여, 바람 타고 전해다오, 나의 눈물을. でいごの花も散り さざ波がゆれるだけ 엄나무 꽃도 지고 잔물결만이일렁일 뿐 ささやかな幸せは うたかたの波の花 사소한 행복은 덧없는 파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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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바람이 되는 날...いつか風になる日(元千歳)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9. 24. 01:20
いつか風になる日 元千歳何故に陽炎(かげろう)はゆらめいて 어이하여 아지랑이 아른거리고 黄泉(よみ)へと誘(いざな)う澪標(みおつくし)か 황천으로 손짓하는 이정표인가. 遙か紺碧(こんぺき)の空と海아득히 푸른 하늘과 바다 すべてをのみ込むあの蒼さよ 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푸르름이여. 還らぬ日の想いを胸に抱く季節(とき) 돌이킬 수 없는 나날의 추억을 가슴에 품은 시절. 儚(はかな)き泡沫(あわ)のような運命(さだめ)のものたちも 덧없는 물거품 같은 운명의 편린까지도. 果てしない輪廻(みち)を彷徨(さまよ)えるのなら 끝없는 윤회의 길을 헤매게 된다면 いつもずっと、ああ、ずっと傍にいてあげる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 드리리. 赤い花弁(はなびら)が落ちる瞬間(とき) 붉은 꽃잎이 지는 순간 数多(あまた)の生命(いのち)が誕生(うま)れ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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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낡은 시계-'大きな古時計(おおきなふるどけい)'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9. 6. 01:31
지지난 주 일요일, 가는 여름의 끝을 잡고 친구들과 함께 계곡에 놀러갔다 오는데버스 안에서 귀에 익은 멜로디가 들렸다.'음? '大きな古時計(오오키나후루도케이)'잖아..'그런데..귀를 기울여보니, 흐르고 있는 노래는 내가 아는 그 노래가 아니었다.멜로디는 붕어빵이지만 부르는 이도, 가사도 달랐다.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를 했나 싶어 뒤에 앉은 친구에게 물어보니 내가 아는 그 노래도 아마 오리지널은 아닐 거란다.중학교 때 음악교과서에서..정규교과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뒷부분에 이 노래의 원곡이 실려있었던 기억이 나더라는..알고보니 오리지널은 미국곡이었고,내가 알던 '히라이 켄(平井堅)'의 '大きな古時計'는 번안곡이었다.버스 안에서 들었던 우리나라 가수 'simply sunday'의 '사랑해요'는 개사한 번안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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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개구리송'-だんご3兄弟(경단 삼형제)보고 듣고 읽은 것들/활똥사진 2004. 8. 27. 01:03
だんご3兄弟 串にささって だんご だんご 꼬치에 꽂혀져 경단, 경단.3つならんで だんご だんご 세 알 나란히 경단, 경단.しょうゆぬられて だんご だんご 간장이 입혀져 경단, 경단.だんご3兄弟 경단 삼형제^^ いちばん上は 長男 長男 제일 위에는 장남, 장남.いちばん下は 三男 三男 맨 끝에는 삼남, 삼남.あいだにはさまれ 次男 次男 중간에 끼어서 차남, 차남.だんご3兄弟경단 삼형제^^ 弟想いの 長男 동생을 생각하는 장남兄さん想いの 三男 형님 생각하는 삼남自分がいちばん 次男 次男 자기가 제일인 차남, 차남.だんご3兄弟 경단 삼형제^^ こんど生まれてくるときも 다음 세상에 태어날 때에도ねがいは そろって 同じ串 바라는 건 나란히 같은 꼬치(에 꽂혀서 태어나는 것).できればこんどは 되도록이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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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런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야?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8. 22. 23:09
※일단, 볼륨을 꽤 높이고 들을 것... 녹차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나왔었다는 것과일본 남부 섬민요창법으로 한 여가수가 불렀다는점 이외에는아무것도 모르는 이 노래의 제목과 가수를 알기 위해처음 보는 일본인들 앞에서 허밍으로 노래를 불렀다.그렇게 해서 지난 달, 찾아 헤매던제목과 가수이름을일 년만에 겨우 입수..국내에널리 알려져 있지않은 탓에 음반도 파일도 구하기 힘들어파일찾아내는 데에만도 또 꼬박 한 달 반이 걸렸다.그래도 알아내고 구하고 싶은 노래였다. 도시적인 세련미는 없지만시원하고 힘있는 목소리와구성지게 꺾어지며 토해내는 듯한 발성으로인상적인 오키나와 창법을 구사하는 이 가수의 이름은 하지메 치토세(元千歳:はじめちとせ).1979년생, 고향은카고시마현 아마미오오시마(鹿児島県奄美大島)이다.데뷔까지의 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