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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들으면 좋은 음악1-Secret Garden의 'Pastorale'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3. 1. 22:06
열흘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텅비어있던 블로그에 처음 남기는 글의 내용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이 음악을 올리기로 했다.
아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익히알고있을....
Secret Garden은
노르웨이 출신 남녀- Rolf Lovland(男)와 Fionnuala Sherry(女)-로 이루어진 혼성 듀엣이다.
주옥같은 멜로디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이라는 상투적인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의 양지'를 비롯한 많은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제목은 정확히 몰라도귀 기울여보면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느낌이 어렴풋이 든다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탐미주의와 서정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왜 뉴에이지가 그토록 '사탄의 음악'으로 매도되어 왔는지도 이해가 가기도...
지극히 아름다운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고나 할까?;
Song from a Secret Garden, Adagio, Nocturne, Passacaglia, Reflection 등의
많은 히트송들이 있는데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Secret Garden'을 느낄 수 있었던 곡은
Pastorale이었다. 무슨 악기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아주 구슬픈 음색의 전주로 시작되는
이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3년전받은 음악메일을 통해서였는데..
그러고보니
한 때 짝사랑했던..그러나 지금은그저행인A가 되어버린한 사람이 가장 좋아했던 곡 역시
Secret Garden의 Song from a Secret Garden이었군.
행인A와의 인연보다는 Secret Garden과의 인연이 더 질긴것 같다..나는..ㅎㅎ
처음엔 뭐 이렇게 청승맞은 음악이 다 있나 했었는데...ㅋㅋ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해 주었던 이 곡을
이 음악을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꼭 한 번 눈을 감고 들어볼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