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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리스트2-이사와는 상관없는...전자사전골판지 2007. 2. 21. 22:58
질러버렸다! ㅎㅎㅎ여태 인터넷사전과 종이사전만으로 잘 버텨왔으나차마 학교에까지 무기를 소지한 채 다닐 순 없겠다는 위기감에... ㅎ가격의 압박에 많이 망설였지만그놈의 자필인식 기능이 날 무너뜨리는구나~~오늘부터 지름신 교도들을 비웃지 말아야겠다. 움트트..그런데....내가 사고나자마자게릴라세일이 끝난 건좋은데(사악한 본성)왜 사기 전에는 안보이던 악평들이 보이는 게야...ㅡ_ㅡ살까 말까 고민하던 다른 제품은 왜 이리 좋아보이는 게야...가격도 그게 더 싸구...사기 전에는 지름신의 강림에 시달리더니사고 나서는 끊임없이 주문취소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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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인간골판지 2007. 2. 16. 17:49
필요인간발음 [필요--/피료--][명사] 지인 가운데, 특정한목적 및 요구가 발생했을 때에만 찾게 되는 인간.또는 그런 인간 관계.예문> 생전 연락도 없던 친구에게서 갑자기 결혼식 초대 전화가 왔다면 당신은 그의 필요인간일까, 아닐까?출처>南語사전 제1판 제1쇄....................................................................................................요즘들어 나에게 필요인간의 자격을 부여하는 전화가 종종 걸려온다. 결혼식 초대 전화는 아니지만..아니 차라리 결혼식 초대 전화가 낫겠다.반가운 마음으로 받았다가 끊을 때 기분이 우째영~~~ s(-_-)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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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신고골판지 2007. 2. 13. 17:05
아침에 전체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과별 오티에 전체 오티에...교통 편리한 도심에 위치한 것도 아니면서 자꾸 오라 가라 하는 것 같아슬며시 짜증도 나고무엇보다 며칠 전의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뿌루퉁한 채로,거기다 밤을 꼬박 새운 탓에 열 근은 족히 넘을 것 같은 눈꺼풀을 연신 껌뻑여가며투덜투덜터벅터벅 학교로 향했다. 생각해 보니난 학부시절에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지 않았었다.비 온다고;;;늘 불만이 많은편이었군 ㅎㅎ어슬렁어슬렁 도착해 보니아니나 다를까거의 꼴찌나 다름없는 지각; 장황한 학교 자랑과 이어지는 이런저런 안내들이 끝나고점심 때가 되어서야 오리엔테이션이 끝났다. 올 때만큼이나 느릿느릿하게 짐을 챙겨혼자 돌아가던중,그세 약간 안면을 튼동기들과 연락이 닿아 학교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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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X같아서골판지 2007. 2. 2. 16:54
미역국, 콩나물국, 된장국,....요새 혼자 살면서 해먹기 편한 간단한 국거리들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마침 오늘 아침 국이 콩나물국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콩나물국과 맛이 어딘가 달랐다. 그래서 바로 엄마한테 질문,"엄마 콩나물국 육수 뭘로 만든 거야?""엉? 새우젓에 물을 넣어서...어쩌고 저쩌고...""며칠 전 꺼는?""그거? 그건 멸치육수 썼지. 왜? 오늘 껀이상해?"아니, 오늘 것도 좋아, 저번 거랑 똑같아..라고말하려고그러려고 했다. 그런데두 문장이 머릿속에 든 상태에서혀가 꼬여 나온다는 말이 하필이면................................."오늘 것도 좋같아(좋아+똑같아)....".................................-_-...예전에도말이 꼬여 나온 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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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구더기보고 듣고 읽은 것들/책 2006. 12. 14. 16:34
...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있다. 학부시절 은사님을 통해 '미시사'라는 분야를 접하게 되었고그 분야의 고전이 되어버린 이 책을 소개받아늘 그랬듯 '언젠가 읽어야지'하며 냉큼 사버렸다. 그러나 역시 늘 그랬듯책장 한 구석을 새초롬히 장식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건가끔 내방에 들어와 뭐 읽을거리 없나 하며 책장 앞에서 서성거리는 언니의 물음."무슨 책이 제목이 이러냐?"브뢰겔의 '결혼피로연'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16세기 이탈리아사제들의 권위와 천지창조설을 부정하고. 신과 인간, 우주는 마치 치즈 속에서 생겨나는 구더기처럼카오스 속에 창조되었다...는 천인공노할 주장을 펼쳐종교재판에 회부된 한촌구석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라는도서리뷰 외에아무것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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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골판지 2006. 12. 13. 17:30
기숙사 없고집에서 겁나 먼학교만 골라다닐 팔자를 타고 났나 보다. 올해 초, 허파에 독립 바람이 불어 엄동설한에 친구를 끌고 다니며근 한달 넘게 방방방방...거리다가 일과 공부..그리고 무엇보다 돈 문제 때문에 잠시 소강상태였는데다시 이러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독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닌통학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직접적 계기라는 점이 다를 뿐.. 물론 집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과무슨 일에서나 발목을 잡는 돈 문제는 언제나 있어왔지만...얼마전 이모가 묻지도 않고 내 사주를 보아오셨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내가 언제 집에서 벗어나나 그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하더란다. 사실머리가 커지면서 부모님과의 갈등,통근이나 통학등 여러가지 문제로 독립생각 한 번 해 보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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