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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구!?!~'明日があるさ:내일이 있다구'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8. 1. 02:18
또 한 주가 간다.피로를 푸는 데에는 잠이나 샤워,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는혹은 친구나혹은 약간의 술...따위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어쩔 때는 단 한 곡의 노래만으로..이 모든 것을 잊고 내일을 맞을 힘이 다시 샘솟기도 한다.'(明日があるさー아시따가아루사 :내일이 있다구)' 의 오리지널곡은 1968년 사카모토 큐(坂本九)에 의해 처음 발표되었다.→당시의 앨범재킷..왠지 정겹다 -_- 저 동작하며;;원곡의 가사는 순진하고 소심한 한 남학생이 등교길에 늘 마주치는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1인칭시점에서 털어놓는 내용으로,'세일러복에 묶은 머리'라든가,'처음 가본 다방' 등,일본인들이 그리워하는 쇼와(昭和:1926-1989)연간의 시대상이 그늘없는리듬과 멜로디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그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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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골판지 2004. 7. 30. 23:30
친구가 일본온천여행 어디로 가는 게 좋으냐 묻길래아따미(熱海), 벳부(別府), 하꼬네(箱根), 노보리베쯔(登別)가 유명하다고 일러주며웬 온천이냐 물었더니 부모님 환갑기념으로 여행시켜드리고 싶단다.온천이야 국내에도 수질, 시설 좋은 곳이 많지만 환갑이시니까좀 더 옵션을 얹고 싶은 모양이다.사실 내 나이에 부모님 여행시켜드릴 생각하는 게 유난한 일도 아닌데갑자기 친구가 나보다 어른스럽게 느껴졌다. 하긴 원래 나이상으로도 한 살 더 많아선지항상 언니처럼 느껴지는 구석이 있었지. 집에오며우리 부모님께도 뭔가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년이면 울 아부지도 환갑..엄니도 곧...아부지야 지금도 중국여행중이시지만바다밖이라곤 제주도밖에 나가보신 적 없는 엄니를 위해 어디가 좋을까. 문득 대한항공인가..CF에 나왔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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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그대에게-'미시아(MISIA)'의 '眠れない夜は君のせい'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7. 29. 23:26
아침형 인간인지 뭔지 하는...새마을 운동 구호같은 제목의 책이 전국을 강타하는 이런 시대에굳이 그 '시대정신'을 거스르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밤을 좋아한다.대개 밤이면 정신이 오롯해지는 느낌이 드는데,그래서인지 낮에 일어났던 일들은 쉬 잊혀져가도밤에 했던 대화나 생각들, 그렸던 그림, 들었던 음악. 심야영화,그리고...밤에 일어났던 일 가운데에는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특히나 술과 함께 깊어가는 밤이 좋고,그 와중에 어느샌가 비치는새벽의 희끄무레한빛은 야속하기까지 하다. 싫어하는 밤이 있다면 이를 테면 이런 것이겠다.일로 지새워야 하는 밤. 배가고파 잠이오지 않는 밤-_-;일찍 일어나 할 일이 있는데 도무지 잠이 올 생각도 않는 밤.유난히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뇌리에서 떨쳐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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兎に角...어찌되었든 토끼뿔? -_-^面白い日本語 2004. 7. 28. 00:12
며칠 전, 한 번 면식이 있는 일본인의 블로그에 들어가 한국여행 사진과 글들을 보게 되었다. 그 여행의일행 중 누군가가 와서 댓글을 많이 남겨놓았기에훑어내려가다보니, '兎に角'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아무리 해석해도 앞뒤 구절과는 매치가 되지 않는....'토끼에 뿔...'??훈독으로 읽어야할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았기에, '兎(ウサギ)', '角(つの)'가 들어간 관용어구를 찾아보았더니 '兎の角(うさぎのつの):実際には無いものを有ると言うこと。また、実際にはないことのたとえ。'위와 같은 설명이 있었다. 그렇지만 중간의 조사가 다르고, 저 관용구가 문맥과 어울리는 것도 아니었다. 나중에야 infoseek에서 찾아보고그 발음이 'とにかく'인 것을 알았다. 아뿔싸. 자주 쓰이는 말이다. '토니카쿠'라고 읽으며 뜻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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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별의 목소리 ㅡ 신카이 마코토보고 듣고 읽은 것들/활똥사진 2004. 7. 27. 09:46
'별의 목소리'는 감독인 '신카이마코토' 가 제작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약 7개월에 걸친 단독 작업끝에 완성한 25분 짜리 에니메이션이다. 성우와 음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업을 신카이마코토 혼자 했지만 .결코 다른 수많은 애니메이션에 비해 뒤떨어 지지않는 아름다운 영상과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작품이다. 휴대폰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인간사이의 교류와 우리가 흔히 지나쳐 버리는 일살생활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절실히 말해주고 있다. ...여기까지가 '완다라는 이름의 '삘'' 이라는 블록에서 퍼온 원문과 동영상.스스로관리하지 못하는 계정은 별로 미덥지가 못한 까닭에(갑자기 짤리거나 할 수 있으므로;)평소 펌질을 삼가는 편인데,갑자기 주노군의 설명에 신카이마코토란 사람을 검색해보고 이렇게 퍼오기까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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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고스페라즈(ゴスペラーズ)의'호시쿠즈노마치(星屑の街)'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7. 23. 03:13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연말연시만 되면 TV에서 그 해의 '10대 사건'을 다루며반드시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말을 빼 놓지 않았다. 어렸을 적에는 그 뜻도 모르면서..12월 31일의일기에 빼먹을 새라쓰곤 했었지..그러던 것이..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오며'다사다난'은 연말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삶에 해당될 수도 있는 말임을, 사는 것 자체가 다사다난의 피곤하고도 지리한 연속임을..알게 되고 그러면서부터 많은 것들을 포기한 것도 같다. (이렇게 쓰고 보니 무지 나이 많이 먹은 느낌이-_-;;;)자기전에는..한겨울이라도 꼭..창문 열고 북극성(..인지 인공위성인지-_-)을 올려다보며기도하거나 별과 대화(?)하거나..매일매일 일기를 쓰며 가끔은 시덥잖은 시 나부랭이도 끄적이곤 했는데..한창 바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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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기념;; 건배~!~!~!~!나가부치 쯔요시(長渕剛)의 '캄빠이(乾杯)'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7. 14. 20:57
乾杯 長渕剛(ながぶちつよし) かたい絆(きずな)に想いを寄せて語り尽くせぬ青春の日々 굳은인연에 마음을 기울인 채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던 청춘의 날들. 時には傷つき、時には喜び、肩を叩きあったあの日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는 기뻐하며 서로 어깨를 다독여주던 그 시절. あれからどれくらい経ったのだろう。沈む夕日をいくつ数えたろう。 그로부터 얼마나 세월이 흐른 것일까. 저무는 석양을 몇 번이나 헤아렸던가. 故郷(ふるさと)の友はいまでも君の心の中にいますか 고향의 친구는 아직도 그대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가? 乾杯、今君は人生の大きな大きな舞台に立ち、 건배, 이제 인생의 크나큰 무대에 올라, 遥か長い道のりを歩き始めた。君に幸せあれ。 아득히 머나먼 여정에 나선 그대에게 행복있으라. キャンドルライトの中の二人を今こうして目を細めて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