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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랑은걷고 쓰고 그린 것들/기억의 습작 2005. 4. 8. 23:54
정말 오랫만에 올리는 포스트~! 한 백일만인가? ㅋㅋ 워낙 바쁘다보니... 기념으로 그림이나 올려야겠다. 지난주 강의평가에 냈던 짧은 만화. 남들은 차근차근 숙제를 하면서 기획도 하고 시나리오도 짜고 콘티도 짜고 또 그걸 검증도 받고 해서 완성을 했는데 난 첫주부터 숙제를 못 했다는 핑계로 매주 밀려서 결국 강의평가 하루 전날 밤을 거의 새다 시피해서 그렸음.. 남들이 보기엔 이것 때문에 밤 샜다니 이상할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노력했으므로..올린다... 페이지를 짝수에 맞춰야 해서 이리저리 짜맞추다보니 큰 화면으로 8페이지나 나오고 말았다. 워낙 커서 모든 컷이 다 작건 크건 짤렸다.... 결과적으로 회사 사람들은 별로 이해가 안 간다는 눈치였으며 강의 평가 때에는 벼락치기 하지 말라는 뼈아픈 평가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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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여성 잔혹사골판지 2005. 2. 21. 23:34
얼마 전 서점에가서 이런저런 책들을 서서 읽는데눈에띄는 책이 있었다. 이름하야 '흡연 여성 잔혹사'문득 꼭 4년 전 이맘 때 쯤아직 PC통신이란 게 살아있을 때,유니텔 토론광장에 내가 개설해서 몇 주 간 방문자 수 톱을 기록했던토론방이 생각났다. 방제는 '지붕 없는 곳에서 여자는 담배 피면 안 된다?'.토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열었던유일한 토론방..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숱한 글을 남겼지만방을 닫을 무렵 내게 남은 것은'아, 내가 이런 나라에서 살아왔구나'하는 자괴감..비스무리 한 것..4년 전 어느 날 사당역 근처 안양방면 버스 정류장에서의 일이다.친구와 함께 늦은 저녁 귀가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날씨는 꽤 매서웠고, 버스는 오지 않는 가운데 나는 별 생각없이 담배를 빼 물었다. 그런데 불을 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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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모두 모여라~치비 마르코짱이 시작된다구~!보고 듣고 읽은 것들/활똥사진 2005. 1. 10. 17:45
さあ、皆集まって、ちび丸子ちゃんが始まるよ~!ㅋㅋ 어제 마르코 800회 특집 '온천에 가자!' 편을 겨우겨우 봤음..+_+TV 만화가 800회라니? 부럽다 부러워..시작년도가 1990년! 무려 햇수로 15년째가 되는 장수 방송인 것이다..아마첨 방송되던 해에 마르코와 동갑이던 사람은지금은 이미 이십대 중반??명실공히 후지TV의 스테디셀러라 할만함..이쁘고 화려한 미소녀 꽃미남들이 아무리브라운관 안에서 러브콜을 해대도 난 저런 몽실언니 머리에 '검정 고무신' 스탈의 아해들이 더 좋아~오프닝 뮤직은 B.B.퀸즈가 불렀다.왠지 은근히 중독성 있는게 범상치 않다 했더니..90년대 일본 음악계에서 타이업(tie-up업종간 상호 제휴, 일본음악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임..대중음악이 CM,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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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행복해지자!! 더욱 더..幸せになろうよ-長渕剛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5. 1. 4. 23:48
상당히 시간개념없는 포스트가 되었지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ㅅ^)/이 기계적인 인사말이 내가 아는 어떤 일본인에게는 꽤나 신선하게 들렸나보다.단순히 신년을 '축하'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그 한 해 상대방의 행운과 복을 빌어주는 살가운 인사말.전에도 한 번 '건배'라는 노래를 올려 소개한 적이 있는나가부치 쯔요시의 곡으로 행복의 주문을 걸어보자~뱀다리> 나가부치 노래 중 젤 좋아하는 노래*^^* 문득 생각났는데..난 가사가 주는 의미와 이미지가풍부한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당. ===========================================================================================幸せになろうよ。 長渕剛*出逢った頃の二人にもう一度戻ってみ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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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방송이 다 그렇지 뭐..お正月のテレビは、似たり寄ったり~!面白い日本語 2005. 1. 4. 00:50
현란한 일본의 정월 음식(おせち)들.... 간만에 이 꼭지에 글을 쓰는구만~일본은 올 신정 연휴가 오늘(1/4)까지라 한다.구랍 31일은 종무식 이후 일손이 손에 잡힐리가 없었을 테니 거의 5일간의 긴 연휴를즐기게 된 셈. 까페에 이 긴 연휴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았지..^^;;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연휴만큼 인생의 허망함(?)을 일깨우는 것도 드물 듯.지금쯤 일본의 많은 샐러리맨들도 벌써부터 아쉬움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건 아닐런지?아까는 재미있는 게 뭐 없을까 해서 일본의 연휴방송을 틀어봤는데..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우리와 너무나비슷한 설날 TV 편성~!별 새로울 것도 없는 연예인들이 별 새로울 것도 없는 구성의 신년 특방에 나와별 새로울 것도 없는 개그와예능을 선보인다0_0.. 덕분에 신년 특방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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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규탄 및 성폭력 처벌법 강화를 위한 촛불시위골판지 2004. 12. 26. 01:37
..라는 긴 이름의 집회에 다녀왔다. 평상시 정치에건..사회문제에건..그다지 열혈처자는 아니었기에 이런 데를, 그것도 크리스마스 날 간다는 말에뜨악해하는 주위사람도 있었으나...먼저 가자고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남친이었다. 그 생각이 어쩐지 갸륵--;;하기도 하고 집회의 취지가 또 너무나 피부에 와닿는 문제인지라 나도 흔쾌히 동의..물론 크리스마스. 다른 식으로 즐겁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당연히 있었지만,어쩌겠는가. 오늘(25일) 한다는걸(결국 결정적 이유는 간단한 것이었음)...;;오후 5시 종각역 4번 출구 앞. (원래 4시인데 정확한 장소를 숙지하지 못한 탓에 헤맴;)도착해보니 이미 관련까페의 회원들이 나와서 피켓을 들고 행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었다. 일단 서명을 한 뒤바로 뒤의 '파파이스'에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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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골판지 2004. 12. 25. 00:42
BG sound - 김현철&임상아 '크리스마스에는' 이 시간에 포스트를 올리다니..ㅎㅎ집에서 애나 봐야겠다는 팀장님보다 귀가하자 마자 잠들어서 26일 아침에 깨어나고 싶다던 모대리님보다방에 틀어박혀 실컷 봐야겠다며 영화를 마구마구 구워 퇴근하던 모모대리님보다하나도 나을 게 없구만..(친구들끼리 찜질방갈까했으나, 그냥 먹고 마시고방황하다 헤어짐..;)그치만크리스마스.내 종교적 정체성을 재고하게 만들긴 해도축복해야 할 날임에는 틀림 없는..석탄일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특별한 날.경.하.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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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에게서 느낄 수 없는 것? '케미스트리'의 'My Gift to You'보고 듣고 읽은 것들/오선지 2004. 12. 19. 01:24
늘 그렇듯이 이 노래도 언제부턴지 모르게콧노래로 흥얼거리기 시작한 것이입에 붙어 익숙해진 경우에 속한다. 뭐 거의 노동요였다고 봐도 무방...아침에 도시락집에서 알바할 때 반찬 담으며 누가 틀어놓은 CD에 세뇌되었던 것 같다.-0-;;우리나라의 브라운 아이즈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 일본의 남성 R&B 듀오 '케미스트리(Chemistry)'를 처음 알게 해 준 곡인데, 이들은공개오디션에서 2만명에 달하는 경쟁자를 물리친 끝에 프로젝트그룹으로 결성되었다는 점과, 각각토착화한 R&B로 대중과의 교감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 다른 점이라면..브라운 아이즈가 팀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비교적 일찍 해체된 반면얘들은 아마 팀 '이름' 때문에라도 쉽게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 -..